장정일의 블로그 ( http://blog.goclassic.co.kr/xtopa ) 에서 옮겨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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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뽕이『조악하고 한심한 뇌구조』일명,『세계문학의 구조』를 업그레이드했다고 해서, 뭔가 싶어 들여다봤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세계문학의 구조』강의>(총10절)」말이다. ‘조동이만 달싹이면 모두 뽕’이라서 조달뽕이라고도 하고, ‘가짜(짝퉁) 가라타니’래서 가라조라고 불리는 그가, 원래 아무 논리가 없는 입담꾼에 사기꾼이라는 것을 일찍이 조목조목 지적한 바 있지만, 이번 글에서 역시 본색은 어쩌지 못했다. 거기다가 재삼 깨닫게 되는 비열하고 유치한 인격까지….
언젠가 장정일은 조달뽕이 쓴 글을 보고 너무 기가 차서, “병신인증”이라고 쓴 바가 있다. 조달뽕은 그걸 건수 잡아 이번에 쓴 글에 이렇게 쓴다. “상대가 누구든 '병신' 같은 말은 절대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달뽕이에게 물어 볼게. 너는 “병신인증”이라는 말과, “[이 작품이] 모 신인문학상에 무기명으로 투고되었다고 하면, 아마 예심에서 가려져 곧바로 쓰레기통에 들어갔을 것이다”라는 언사 사이에 우열을 가릴 수 있니? 달뽕이가 그걸 가릴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면, 다른 용어로 바꾸어 주마.
알렝 핀킬크라우트의 『잃어버린 인간성』(당대,1997) 62쪽에서, 지은이는 생존해 있는 어느 프랑스 문필가를 아예 대놓고 “얼간이”라고 부르더구나. 이건 어떠니?
조달뽕이 새로 쓴 글을 본격적으로 손봐주기 전에, 달뽕이가 잘못 알고 있는 전제부터 먼저 짚자.
먼저 조달뽕이는 자신이 장정일의 작품을 깐 탓에, 장정일이 달뽕에 대한 ‘르상티망’에서, 『조악하고 한심한 뇌구조』를 씹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달뽕아 르상티망이란, 약자가 강자에 대해 품는 원한이란다. 하므로 니가 장정일보다 강자란 말이지? 어째서 이런 개구라를 치나 싶어 보니, 달뽕이가 강자라고 착각하게 된 근원은 참 시대착오적더군. 니가 새로 싸질러 놓은 글 가운데 이런 대목이 있으니 봐:
[장정일이 제대로 되는 길은]어떤 힘(종교든 정신수양이든)을 빌어서라도 저에 대한 원한을 해소하거나 그게 힘들다면 아예 제대로 된 복수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제대로 된 가장 좋은 복수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소극적 복수’로서 『*** **』같은 작품을 다시는 쓰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는 ‘적극적 복수’로서 제가 감탄할 만한 작품을 쓰는 것입니다.
달뽕이 얘는 평론가가 무슨 입법자인 줄 아는 모양이다. 그래서 가령, 니가 “[이 작품이] 모 신인문학상에 무기명으로 투고되었다고 하면, 아마 예심에서 가려져 곧바로 쓰레기통에 들어갔을 것이다”라고 아가리를 함부로 놀릴 때 작가는 그저, ‘예, 당신 말이 다 맞습니다’해야하는 거라고? 지금이 60년대냐? 니가 신이야? 작품을 읽는 기준과 관점은 모두 다른데, 어느 작가가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를 너 같은 평론가를 특별히 만족시키기 위해, 저런 쌍말을 참고 듣는다는 말이냐? 죽통을 돌려야지.
그러면 또 물어보자. 달뽕아. 니가 쓴 『조악하고 한심한 뇌구조』는 내가 고쳐준 제목 그대로거든. 그런데도 너는 왜 ‘소극적이거나 적극적인 복수를 택하지 않고, 이 따위 허접한 <『조악하고 한심한 뇌구조』강의>(총10절)」따위를 싸지르는 거니?
달뽕아 네가 새로 쓴 「『조악하고 한심한 뇌구조』강의>(총10절)」를 보니, “그는 저를 ‘사기꾼’으로 규정하고도 왜 계속 쫓아다니며 다른 이들에게 제가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리려고 하는 것일까요?”라고 썼더구나.
조달뽕아, 이런 말을 보면서 너의 비열하고 유치한 인격을 새삼 깨닫는단다. 우선 유치 한 것은, 이 시점에서 ‘선방을 누가 먼저 놨니, 누가 누구를 쫓아 다니니’하는 사항은 문제가 되지 않아. 너 유치원생 아니잖아? 논전이 벌어졌으면, 논전에 집중해 보라고.
그리고, 비열한 조달뽕 봐. 시초를 따지자면, 니가 먼저 했잖아. ‘우익’ 어쩌고 하는 개잡스러운 글 말이야. 조달뽕, 이 파파라치야, 너는 늘 해왔던 대로, 유명하고 만만만 사람 잡아서, 니 이름 광내는 데 쓰려고 했지?(이 대목에서는 너의 비열함을 폭로할 더 많은 할 말이 있지만, 여기서는 아끼마)
그걸 다른 사람들은 다 참는데, 장정일은 못 참는단다. 그래서 니가 글을 실었던 그 잡지에 반론권을 얻어 장정일이 반론했고, 그러자 너는 또 다른 잡지에 나의 반론에 대한 반박글을 썼지. ‘숨도’ 어쩌고 하는 같잖기 짝이 없는 글 말야. 그게 무슨 반박이야? 중요한 문제, 이를테면, 소설가는 문창과에서 밥 빌어먹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너 자신은, 왜 대학제도에 빌붙어 밥 빌어먹는지와 같은 사항에서는 왜 아무런 변명도 하지 못하는데? 평론가는 대학제도 속에서 오히려 펜을 더 잘 벼릴 수 있는 모양이지? 하이에나같은 넘.
이러던 차에, 너의 『조악하고 한심한 뇌구조』가 나오자, 장정일이 좀 씹어 줬다. 니 말처럼 거기엔 강한 입법자(무슨 얼어죽을!)에 대한 르상티망이 살짝 섞이기도 했어(배꼽빠지겠다). 하지만 거기엔 달뽕이가 귀담아 들어야 할 말이 여럿 있지(그런데 이번에 새로 쓴 10강에도 장정일이 제시했던 본질적인 질문은 회피하더구나. 요건 이 서론 마치고 보자).
그런데 너는 장정일이 쓴 서평을 보고, 소극적이지도 적극적이지도 않은 복수를 잘도 하더구나. 장정일의 글이 잡지에 실린 직후, 니가 트윗에 싸질러 놓은 글 가운데 몇 개를 볼래?:
» esthlos 소조
장정일의 불행은 그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장정일을 닮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인터넷검색으로만 기사를 쓰는 3류신문 기 자나 재판관 역할을 하려고 한다. 참으로 장래가 촉망된다.
11시간 전
7월 21일
» esthlos 소조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파스칼 카자노바의 책의 일부는 몇몇 잡지에 번역소개되었습니 다. 일부 외국문학자가 이 책에 대해 글을 쓴 적도 있고요. 그래서 장정일은 이것들을 대충 읽고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책이지만 하고 아는 체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7월 21일
» esthlos 소조
[세계문학의 구조]를 비판하면서 모범적인 예로 든 파스칼 카자노바의 책에 대해 <아 직 번역되지 않은> 책인데... 하고 운을 떼는 것을 보면서 잠깐 실소. 모르는 사람이 보 면, 장정일은 <원서>로 이런 것까지 읽었구나 하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7월 21일
» esthlos 소조
작품창작시기가 전혀 다른 소세키와 고바야시 다카지를 비교하는 것은 그렇다고 치고 (고바야시가 가장 존경한 작가는 장정일이 소위 '자유주의 문학가'로 분류하고 있을 시 가 나오야였습니다), 고바야시는 옥사한 게 아니라 살해당했습니다.
7월 21일
» esthlos 소조
일부 장정일빠들이 제 책에 대한 비판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몇마디 덧붙이자면, 장정 일은 시종 저와 가라타니 고진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한데 흥미로운 것은 가라 타니 고진의 견해라고 요약할 때 사용하는 언어가 저의 대부분 표현들이라는 점입니다.
7월 20일
» esthlos 소조 @
@mechanicallabor 장정일은 뭐랄까 그동안 작품보다는 <캐릭터>로서 받아들여진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7월 20일
» esthlos 소조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장정일은 아방가르드로서 받아들여졌다. 하 지만 특정 입장이란 시대에 따라 바뀌기 마련이다. 지금의 장정일은 상식적 문화주의자 내지 교양주의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7월 20일
» esthlos 소조
장정일이 이번 <시사인>에 [세계문학의 구조]에 대한 글을 실었다. 시종 비판적인 입 장인데(제목에 '구조'라는 단어를 쓴 것에도 시비를 걸고 있다), 초점을 제대로 못 잡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조하시길...
달뽕아. 상황이 이 정도면, 누가 누구를 쫓아다니고, 누가 누구를 사기꾼으로 몰고하는 따위로 투닥거리는 건, 오뉴월에 똥개가 하품하고 자빠진 소리란다. 그러니 기원을 찾지 말고, 시작한지 한참되는 개싸움에만 집중하셔요, 달뽕님!
(달뽕아, 너는 “장정일빠”라고 했던 사람들에게 “병신”이라고 한 것과 마찬가지야. 너를 지지 하지 않는다고, 장정일의 수하도 아닌 사람들을 향해 “빠”라는 명칭을 붙여준 사람도, 대한민국 평론가 가운데는 아마 너 밖에 없을테지).
요기까지가 서론이야. 본격편은 몇 일 뒤에 다시 쓰마.